연말썰+새해엔 스스로를 아껴주자

오늘 글은 그냥 내 말투대로..저급하게 써보겟음
 

<연말 썰 풀기>

선정 언니가 런던에  친구랑 둘이 와서 2박 자고 간다고 했는데 내 집이 너무 1인용에 맞춰져있다보니 불편하고 없는게 진짜 많은거다
이케아에서 여럿 결제하고 그레니치 이케아에서 픽업하고 바리바리 들고 진짜 가방 세개에 꾹꾹 눌러담아서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내랴서 그레니치 어디 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탈려고 보는데
도저히 찾아도 내 지갑이 없는것이다
본능적으로 느꼈다….버스에 두고 내렸다는 것을
그와중에 버스 번호도 잘못 기억하고 있었고 아리송했다.
정신없이 그 다음에 다른 버스들 뒤지고 기사들한테 막 물어보고 난리 났는데,
한 버스기사가 new cross garage 라는 곳에 운행을마친 버스가 집결한다고 그 회사 버스면 거기서 기사가 건넬 거라고 했다.
속는셈 치고 오밤중에 버스 타고 가봤는데 거기서 내 지갑 찾음….개럭키비키!!!!!

새로운 발견. 영국도 물건을 버스에 두고 내린다면 차고지에서 다시 찾을 수 있다!


무튼 언니들의 방문으로 에어 매트리스 빌리고 쟉은 테이블도 빌리고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나름 ㅋㅋㅋㅋㅋ
선정 언니랑 채주 언니가 와서 너무 불편해하고 내 집도 낡았다고 싫어하고 방도 작고 불편해할줄 알았는데 하나도 내색하지 않아서 사실 너무 고마웠다ㅠㅠ
수건 도 사놨는데 수건 새로 달라고 안하고 본인들이 알아서 하나로 계속씀 ㅠㅠㅋㅋㅋ

2024년 좋은 인연들 만난 것에 너무 감사하고 ... 하나손해보험 인사팀장님께 정말로 감사드림
인성 좋은 사람들 위주로 뽑았다고 했는데 사람 보는 눈이 개 GOAT이심. 말 잘통하고 가슴 따뜻한 동기들 열댓명을 얻음.
그리고 선정언니가 또 새로운 조흔 친구를 소개해줬자나.

들기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방앗간에서 갓 짠 생들기름 사와줬다 쏘 러블리..향 돌았고요.. 이제 온데만데 다 넣을것임🩶

언니들 둘이 너무 사랑하고 아끼고 의지하는 관계인게 느껴졌기에 한편으론 부러움

선정언니도 25년도에 엄청 빨리결혼하고 채주언니도 결혼예정이라…둘다 결혼준비생들임
언니들이 외국에서 핫🔥🔥하게 즐겨보고 싶다 그래서 현지 클럽 데려감.
12월 29일이었는데 여는 곳이 몇집없었다 .그 중에서 해리엇이 추천해준 학생들 많고 물좋다는 클럽 갔음.
진짜 놀랍게도 주변 술집 다 닫았고 개 조용해서, 하 또 우리밖에 없는거 아니냐 좃댓다 했는데
다행히 사람 개많았고 한시간이나 기다랴서 들어감ㅋㅋㅋ
표도 늘 매진에 단한번도 가본적 없는 곳이지만 거기앞에서 기다리는걸 엄청 많이 봐서 클럽 질에 대한 걱정 하나도 안햇는데
그날만 그랫던건지ㅠ성비 개 망함… 여자 30 남자 70 임; 남은 이쁜언냐들도 다 커플끼리 온 사람들이었고
덕분에 악귀같은 잔바리들 개꼬임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클럽이 개——큰데! 우리가 자리 옮길때마다 따라옴 그래서 또 옮기면 그때마다 또 새로운 중동 (인도 파키스탄 아랍 이란 터키) 계 브라운 애들…이 나타나서 말 걺

그중에서 한명은 존나무례하고 빌런이었음.. 처음에는 나한테 말도 못걸다가 나중에는 취했는지 기분나블정도로 외모칭찬했다. 왤케 까불지?

그리고 사실 들어온지 한 20분?도 안 돼서 내가 지갑을 잃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커가 꽉차서 코트를 못넣고 입고 잇었는데 더워서 벗고 놀다가 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홀랑 빠진 것이다. 그걸 한 5분만에 알아채서 패닉하고 미친듯이 바닥 뒤지는데
솔직히 그렇게 사람 수두룩빽빽 어두운 곳에서 어떻게 바닥에 가만히 있겠냐고
몉번 돌았는데 못찾아서 망연자실하면서 후레쉬 바닥에 비추고 있으니까
어떤 남자애가 괜찮냐고 도와주겟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신 물어보고 다녀줌.
그리고 나는 그냥 찾는거 도와줄 사람 한명 더 생기면 럭키비키니까 고맙다 하고 따라다녓는데 일단 얘 덕분에 정신 채리고 일찍 reception  찾아가서 물어봤음
 
직원이 한참뒤에 돌아오더니
오이스터카드 있어? 이름이 뭔데?
해서 내 이름 말해주니까 니꺼다면서 딱 건네줌
미친 누가 대체 거기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내 지갑을 맡긴 것임….!!!!!!!
땡스 갓이 절로 나왔음
다들 축하해줌ㅋㅋㅋㅋㅋㅋㅋ
현금도 그대로 소중한 모든 것이 그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기적적으로 2주동안 2번 잃어버리고 2번 나를 다시 찾아준 따봉지갑아 고마워 움~아💋

그리고 그남자애는 적극적이고 예의바르게 구애함 막 나 30대다 , 만나는 사람 있다 이래도 포기하지 않음 솔직히 그런 근면함과 적극성은 내가 높이 사는 바임

아무튼 그 클럽은 다신 안갈듯 지뢰밭이라
아니사실 클럽이라는데를 이제 더이상 기빨려서 못갈거같음 웅 꾸미는것듀 귀찮고 짜증나는데 내가 꾸며서 저딴 개잡것들에게 얼평이나 들어야된다는게 존나 현타옴.ㅋ
나 진짜 이런 상황에 스스로를 놓은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 굉장히 사과하는 바임.
나는 소중한데 왜 클럽이라는데를 내 발로 찾아갔을까. 아무리 외국이어도… 내가 뇌를 많이빼기는 했구나 ㅠㅠㅋ
얘네는 차라리 양반임 걍 싱글이고 적법한 장소에서 당당하게 여자 만나러간거니까.
더 최악의 남성들은 친구사귀기 / 취미 공유 앱에 분포함. 거긴 걍 심연임.. 이건 나중에 말해주겠음

요즘 아침마다 오르는 Parliament Hill.
초록초록해서 기분좋음
영국에 비만인구가 진짜 많은데 동네에 조깅하는 사람들도 자주 보임 근데 그분들 몸매가 진짜 호리호리함. 다 날씬_ 이정도도 아니고 말랏을 정도임. 다 똑같음, 예외가 없음.

“마른 이들은 달리고 뚱뚱한 이들은 달리지 않는다”
난 이게 진자 신기한게 마른 사람들은 마른사람의 취미, 운동법,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
그럼 그 공식이라는게 결국 존재한다는거고
내가 마른 사람이 되고싶다면? 마른사람의 생활습관을 따라하는게 맞지 않겠음?

그래서 나도 조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뛰는 게 힘들어 조깅ㅋㅋ까지는 아니지만 언덕을 오르며 심신을 관리해 본다.
아님 런데이 다시 시작해볼까…? 살짝무섭 >__<

헌혈을 했다..
사실 나는 알게 모르게 좋은일을 많이 하는편이다
얼마전에는 급하게 버스 잡다가 무선 이어폰 을 흘린 동네 여자분 뒤따라서 전속럭으로 뒤따라가 버스를 겨우 따라타서 이어폰을 건네준 사건이 있었음
생색좀 냈더니
That’s so kind of you!라고 한 언냐 덕분에 일주일동안 행복했다. ㄹㅇㅋㅋ 헌헐도 하고나면 3일은 행복함
나같은 사람도 누군가에겐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되다니 !

캠브리지 갓음 언니들이랑
님들 꿀팁 알려드림! 캠브리지 punting tour옥스퍼드도 똑같겠지
여기 사람모으는 삐끼같은 애들 잇는데
비싸다고 비싸서 못한다고 하면 깎아줌 ㄹㅇ실화임
인당 30파운드인데 20파운드까지 깎아서 탔다 ㅋㅋㅋㅋㅋ개꿀

18살 애가 열심히 노를 젓는데 대단함 그냥~
 

<새해다짐>

나이를먹는걸까? 숫자에 불과했던 새해 첫날 1/1에 의미부여를 하게됨
2025년은 영국에서 맞는 5번째 해이다

2024년은 너무 열심히 달렸다
무리하면서 온몸을 불사지르고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음.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해봤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해였다 🩶
좀 많이 무모하게 인간 관계에 집착하고 연예인마냥 스케쥴 강박이 약간 있었다 😇
2025년은 무리하지 않고 목표의식을 확실히 해서 그에 맞는 노력을 할 것이다. 내면을 단단히하고 사람에 의지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할것이다. 스스로 안정적이고 누구한테 기대지도 않고. 외로움에 익숙해지자.
 
그리고 나를 아껴줄건데, 정신이든 몸이든 스스로를 건강하지 않은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할것이며 최고급으로 대우해줄것이다.